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문재인 전 대표의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 총 공세에 나섰다.
31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문 전 대표 아들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문 후보 자제분 문제는 본인이 얘기하셔야 한다. 지금은 솔직한 게 제일 좋다”며 “우리 당에서도 상당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머지 않아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선언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특히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이 스스로 모든 자료를 공개하면서 밝히는 것이 의혹을 없애는 길”이라면서 “그런데 무슨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이 국가정보원 원장으로 착각하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하며 “필요하면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문 후보의 아들은 공기업인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 공채로 합격했다. 당시 원장이던 권재철씨가 문 후보와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지인이 원장이니, 취업 의혹 반 이상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는데, “문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관련 의혹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아들 채용비리가 계속 제기되는 등 의심스러운 부분이 한두개가 아닌데 ‘가짜뉴스’라며 부인만 하고 있다”고 문 전 대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편 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표 아들은 점퍼차림에 귀걸이를 한 이력서 사진을 붙이고, A4 1장 분량도 안되는 짧은 자기소개서를 낸 것도 모자라 원서 마감일이 지난 뒤에 학력증명서를 냈는데 버젓이 합격했다”며 “최근에는 응시원서의 일부가 다른 필체이고 제출날짜도 조작됐다는 추가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거들면서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문재인 아들 취업특혜 의혹을 매개로 ‘반문연대’의 구성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 = 채널A]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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