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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몸’ 박근혜, 독방 앞에서 눈물 흘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독방으로 들어가면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구치소에 도착한 박박 전 대통령은 일반 피의자와 똑같이 연두색 겨울용 수의로 환복한 뒤 ‘머그샷’(mug shot)을 촬영했다.

머그샷이란 주로 범죄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수용기록부 사진으로, 이름표를 받쳐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얼굴 전면과 측면을 촬영한다.

박 전 대통령은 촬영 이후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고, 세면도구·모포·식기세트 등을 받아든 채 자신의 독방으로 향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독방 안에 들어가기 직전 구속 사실을 실감한 듯 한참을 방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선 채로 눈물을 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독방에 도착한 시각은 다른 수감자들이 기상할 시각이었던 탓에 모두가 그녀의 오열을 듣게 됐다.

이에 담당 교도관은 “여기서 이러면 안 된다. 방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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