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목포신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유 후보는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목포로 이동해 목포신항 보안구역 내 세월호 접안작업 상황을 둘러보고 미수습자 가족, 희생자 유가족 등과 차례로 면담을 가졌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세월호 인양을 주장해 온 유 후보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유 후보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건강을 확인하며 “정부를 믿고 맡겨 달라”고 위로했다.
이어 유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과도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유가족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한 남성은 “옷 벗었다고 새누리가 아니냐. 결국, 새누리다”라고 외치며 격양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또다른 남성은 유 의원님은 올곧으신 분이니까 분명히 잘하시리라 믿는다“고 격려하기도 해 온도차를 보였다.
한편 유 후보는 “이후 시간이 오래 걸려서 죄송하다“고 늦은 인양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며 “이 문제는 보수·진보 이런 걸 떠나서, 정말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MBC화면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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