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과천이 그간 크게 오른 가격에 대한 피로감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전세 가격이 하락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마지막주 과천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9% 하락하면서 전주(-0.17%)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반면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5%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상승해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4% 상승해 전주(0.12%) 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잠실주공5단지와 한신7차 통합재건축 추진 영향으로 송파구와 서초구는 각각 0.13%씩 상승한 반면,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강남(0.01%)과 강동(-0.2%)은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구로(0.15%) △중구(0.14%) △성동(0.11%) △종로(0.11%) △송파(0.10%) △서초(0.08%) 순으로 올랐다. 구로는 지하철 1·2호선역 주변의 중소형아파트에 대한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0.15% 올랐으며, 중구는 비싸게 나왔던 매물이 거래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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