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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의 '메이저 본색'?

LPGA ANA인스퍼레이션 3R

4타 줄여 공동 3위...우승 다툼

통산 승수의 40%를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낸 ‘메이저 전문가’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우승 기회를 살려냈다. 반면 ‘슈퍼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트리플보기에 발목을 잡혔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쇼어 코스(파72·6,763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그는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13언더파)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8번째 메이저 트로피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퍼트가 따라주지 않아 1·2라운드에서 2타씩 줄인데 그쳤던 박인비는 이날 28차례 퍼트로 18홀을 마친 뒤 “확실히 퍼트가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LPGA 투어 첫 승을 메이저 타이틀(2008년 US 여자오픈)로 장식한 그는 통산 18승 가운데 7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수확했다. 2013년 이 대회를 제패한 기억도 있다. 세계랭킹 3위 유소연(27·메디힐)과 올해 강세가 뚜렷한 허미정(28·대방건설)도 공동 3위에 포진했다.

박성현은 2타를 잃고 공동 11위(5언더파)로 밀렸다. 톰프슨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그는 7번홀(파4) 트리플보기가 뼈아팠다. 두 번째 샷이 짧아 볼이 그린 앞쪽 깊은 러프에 빠졌고 이를 두 차례나 빼내지 못해 결국 5온 2퍼트로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톰프슨은 3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2타 차 2위(11언더파)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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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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