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에 출전할 만큼 허리가 회복하지 않았다”고 불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 1997년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처음 그린재킷을 입은 지 벌써 20년이 지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훌륭한 기억들로 가득 찬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게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당시 흑인 최초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했고 마스터스 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우즈의 마스터스 불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2014년을 포함해 최근 4년 간 세 번째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9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한 그는 모두 4차례 우승했다.
허리 부상 때문에 2015년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공식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우즈는 올해 초 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통증이 도져 다시 재활에 들어간 상태다.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오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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