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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2년 연속 마스터스 불참

"최선 다했지만 허리회복 덜 돼"

‘골프 명인’들의 열전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올해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 없이 치러지게 됐다.

우즈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에 출전할 만큼 허리가 회복하지 않았다”고 불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 1997년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처음 그린재킷을 입은 지 벌써 20년이 지났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훌륭한 기억들로 가득 찬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게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당시 흑인 최초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했고 마스터스 사상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우즈의 마스터스 불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자 2014년을 포함해 최근 4년 간 세 번째다. 아마추어 시절을 포함해 1995년부터 2013년까지 19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한 그는 모두 4차례 우승했다.

허리 부상 때문에 2015년 8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이후 공식 대회에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우즈는 올해 초 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통증이 도져 다시 재활에 들어간 상태다.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오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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