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PD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진행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의 공정성 논란에 대해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프로듀스101’ 시즌1의 경우 중복 투표와 더불어 일부 연습생에게 분량을 몰아주는 등 공정성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안 PD는 “투표 문제 같은 경우 어뷰징을 막기 위해서 확인 가능한 아이디만 투표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량 논란과 관련해서는 “촬영을 시작할 때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촬영부터가 경쟁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많은 예능 방송이 있지 않느냐. 예능프로그램 역시 많은 스타들이 참가했다고 해도 모두 동등하게 나오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지만 얼마나 매력을 어필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실력을 어필하는 친구들에게 눈길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국장 역시 “서바이벌과 프로그램이기에 경쟁에 있어서 논란이 되는 부분이 공정성”이라며 “더 이상 잡음이 없을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완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과 관련해서 음원적인 부분의 수입들도 101명이 고르게 가거나 트레이닝에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도 파격적으로 투자한 부분이 있어서 해소된 부분이 있다”며 “아직 해소되지 않는 분량 부분은 온라인을 통해 분량을 공유한다. 시청자들이 원한다면 볼 수 있는 구조를 꾀하고 있고, 이 같은 노컷 영상이 (분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준영 PD는 최근 일어났던 연습생 차별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등급에 따라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가는 등 차별이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어났던 바 있다.
안준영 PD는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아이들. 보도된 것 같은 차별은 없다. 불가피하게 그룹별로 이동을 하게 된다. A가 먼저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간다는 보도에 있어서 절대 그런 일은 없다. 각 반 수업이 끝난 순서대로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안준영 PD는 “101명을 케어하는 데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부당한 대우가 안 나올 수 있도록 제작진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총 53개, 국내 최다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하여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에서는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결성, 국민 걸그룹으로 우뚝 성장하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킨바 있다.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지난 3월26일 녹화를 완료한 첫 번째 ‘현장평가’를 포함해 총 4번의 국민 프로듀서들의 평가를 통해 최종 데뷔 멤버 11인을 선발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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