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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미학" 서울시 '느린우체통' 경의선숲길에 설치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 이어 노을공원과 경의선숲길에 ‘느린 우체통’이 추가로 설치된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마포우체국과 협력,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과 경의선숲길 공원에 ‘느린 우체통’을 확대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느린 우체통은 하루가 다르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시민들에게 기다림의 미학을 다시금 일깨우고자 마련한 공원문화 프로그램 일환이다.



가까운 친구나 연인, 혹은 본인에게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이나 사랑표현, 응원의 메시지를 무료 엽서에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연 2회 수거돼 추석이나 설 명절 즈음에 받아볼 수 있다.

하늘공원·노을공원·경의선숲길공원 등 ‘느린 우체통’이 있는 3개 공원에는 각각 공원을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로 꾸민 엽서가 우체통 인근에 비치돼 있다.

하늘공원 느린우체통은 탐방객안내소에서 엽서를 연중 무료로 구할 수 있다. 노을공원은 캠핑장 사무실에서 4∼11월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경의숲길의 경우 인근 편의점 CU 홍대경의선숲길해달점에서 엽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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