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테너 신상근, 권력자의 심리극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의 또 다른 주인공

지난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라보엠> 로돌포 역과 올해 초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으로 깜짝 데뷔하여 화제를 모은 테너 신상근이 국립오페라단 무대에 오른다.

신상근의 국립오페라단 첫 데뷔 작품은 러시아를 지배했던 실존인물 보리스 고두노프의 비극적 일대기를 다룬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이다. 그는 황태자 디미트리를 사칭하는 ‘그리고리’ 역을 맡았다.

테너 신상근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N스튜디오에서 열린 ‘보리스 고두노프’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테너 신상근은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연습동에서 열린 러시아 대작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제작발표회에서, “오페라 제목은 ‘보리스 고두노프’ 이지만 직접 공연을 보면 마치 그리고리의 일대인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며 “소심한 수도승에서 왕권에 도전하게 되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잘 표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상근의 주요 레퍼토리는 <나비부인>_핀커톤, <라트라비아타>_알프레도, <돈카를로>_돈카를로, <리골레토>_만토바 공작, <라보엠>_로돌포, <카르멘>_돈호세 등이다.



이번 <보리스 고두노프>는 두 번째 도전작이다. 그는 이번 역할의 특이점으로 “감정적으로 굉장히 복작한 인물”임을 꼽았다. “보통 테너들이 여자주인공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리고리란 인물은 굉장히 감정적으로 복잡하고, 정치적으로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독일을 주무대로 칼스루에 바드 국립극장, 하노버 국립극장, 슈투트가르트 오퍼, 하이델베르크극장 등을 누비며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신상근은 현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주역가수 등 세계적으로 매년 200회 이상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하였으며 콘서트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한편, 파격으로 가득한 미장센을 선보이는 탁월한 감각의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가 2015년 국립오페라단 <안드레아 셰니에>에 이어 다시 한번 국립오페라단과 조우한다. 이번 국립오페라단 공연에서는 1908년 림스키-코르사코프 제2개정판의 <보리스 고두노프>가 무대에 펼쳐질 예정. 20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