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은 4일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을 “봉지를 뜯어보면 과자는 얼마 없고 질소만 많이 들어 있는 ‘질소 포장 과자’”라고 전했다.
이날 송 의원은 CBS라디오에 나와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문 후보보다 높고 민주당 지지율이 20%대로 나온 한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5명의 후보가 거의 확정돼 가고 있는데 다른 정당을 완전히 무시하고 1대 1 구도로 안철수, 문재인 개인간의 호불호를 묻는 이런 여론조사는 문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안 후보를 띄워주려고 질소를 과자봉지에 막 집어넣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봉지를 뜯어보면 질소는 날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와 범보수 진영의 연대설에 대해 송 의원은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적폐청산과 정권교체이고 그 속에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연대하고 협력하라는 것 아니냐”라며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연대, 협력이 아니라 반대로 연대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또한, “(안 후보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하지만 사실상 그걸 염두에 둔 여러 행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며 “보조타이어는 같은 차 안의 식구인데, (안 후보가) 문 후보를 막기 위한 반문연대 흐름 속에 편승한다면 보조타이어도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지율 20%를 돌파했다.
안철수 전 대표 지지율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실시한 대선후보 다자지지도에서 지난주보다 12.2%p나 급등한 22.3%를 나타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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