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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내 '펄' 배출 위해 세월호 천공 3곳 크기 7㎝→15㎝로 확대

무게 못 줄이면 특수 운송장비 24대 추가 동원도 검토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모듈 트랜스포터가 4일 오전 목포 신항만에 도착해 세월호 앞에 도열해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의 하중을 줄이기 위해 배수를 위해 뚫은 천공의 크기를 확대했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 현장수습본부장은 4일 목포 신항 취재지원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일 17시까지 20곳에 천공을 했지만 선체 내 진흙이 남아 배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선체조사위원회 등과 대책을 논의해 진흙을 빼내기 위해 기존 천공한 곳을 15㎝로 직경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의 선체 무게는 1만3,462톤(t)으로 추정된다.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길 특수 운송장비(모듈 트랜스포터) 462대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는 1만3,000톤. 때문에 해수부가 ‘D데크’의 천공을 통해 물을 빼는 방법으로 462톤 이상을 줄이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문제는 천공을 통한 배수가 예상과 달리 무게를 크게 줄이는 데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때문에 해수부는 배수량이 부족한 경우에 대비해 모듈 트랜스 포터 24대를 추가, 모두 480대를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추가 24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는 하루 정도면 동원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선조위와 협의해 추가 도입 여부가 최절 결정되면 바로 동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부터 4월 첫 번째 소조기가 시작된 만큼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182대의 모듈 트랜스포터가 육상을 통해 들어오면 5일께 시운전을 거쳐 6~7일 육상 거치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해수부는 선조위의 입회하에 모듈 트랜스포터의 진입을 방해하는 선체 아래의 철판 등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3일 19시 기준 뼛조각 3점과 유류품 30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인양과정에서 모두 뼛조각 20점, 유류품은 79점이 발견됐다. 7·12㎝ 2점의 뼛조각은 동물 뼈로 추정되고, 1.5㎝는 뼛조각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새로 발견된 유류품은 셋톱박스 관련 기기 15점과 비닐 쇼핑백, 의류, 화장품 등이었다.

/세종=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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