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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최대어 'MBC 옛 여의도 사옥' 개발 20여곳 쟁탈전

엠디엠·삼성물산·NH투자證 등

시행사·시공사·금융사 경쟁

사업비 1.2조 예상...6월 입찰

여의도 MBC 사옥




올 상반기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매물 중 하나인 문화방송(MBC) 옛 여의도 사옥을 두고 부동산시행사와 시공사, 증권사와 부동산자산운용사 등 20여곳에 가까운 사업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MBC 옛 여의도 사옥의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자문용역을 맡고 있는 CBRE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잠재 후보자를 대상으로 투자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MBC와 CBRE는 오는 4월21일까지 사업신청서를 받은 다음 6월2일 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6월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협약을 체결한 후 올해 말까지 사업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매각 측에 관심을 나타낸 사업자는 총 20여곳에 달한다. 우선 부동산시행사의 경우 문주현 회장의 엠디엠(MDM)을 비롯해 현재 종로구 공평동의 센트로폴리스를 시행하고 있는 시티코어, 김승배 대표의 피데스개발, 정춘보 회장이 이끄는 신영, 상업시설 개발에 특화된 네오밸류,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출자해서 설립한 에이엠플러스 등이 관심을 갖고 매각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건설회사 중에서는 삼성물산(028260)·대림산업(000210)·한화(000880)건설·롯데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 업계에서는 MBC 사옥 바로 옆 파크원의 금융주선을 맡은 NH투자증권을 비롯해 교보증권(030610)·이지스자산운용·마스턴투자운용·베스타스자산운용·KTB자산운용 등 부동산운용사와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시행사나 건설사·금융사 주도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제안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발 사업은 지주공동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며 MBC는 일부는 토지는 매각 대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연면적 5만㎡~6만5,000㎡ 규모의 오피스 건물을 대물로 받을 예정이다. 사업자는 오피스 건물에 대한 평가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토지비로 내면 된다. 토지비와 시공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는 1조2,000억원가량 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와 계약 체결 후에는 향후 토지 사용 승낙 등까지 1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2022년 말에 준공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MBC 부지 사업자 선정에 관여한 업계의 관계자는 “지난 2014년 MBC가 여의도 사옥 매각을 추진할 당시에는 내부 의사결정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지만 이번에는 내부 절차를 모두 마쳤다”며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MBC가 단순 매각이 아닌 부동산 전문 투자자들과 지주공동개발 방식을 택한 것은 우수한 입지에 위치한 자산을 통해 장기적이고 꾸준한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MBC와 같이 자산은 있으나 부동산 개발 경험이 부족한 지주들과 부동산 전문 투자자와의 협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MBC 여의도 본사 사옥은 대지면적이 1만7,795㎡인 일반상업지역으로 오피스와 판매·주거시설을 갖춘 복합 건물로 개발할 수 있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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