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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보이드 “조지 해리슨과 에릭 클랩튼은 훔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피사체”

영국 모델 출신이자 사진작가인 패티보이드(Pattie Boyd)와 세계적 뮤지션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 ‘패티보이드사진전: ROCKIN’ LOVE‘가 4 월 28 일부터 8 월 9 일까지 서울 성수동 S.FACTORY 에서 개최된다.

세계적인 러브송의 주인공인 패티보이드는 비틀즈 조지해리슨의 첫번째 부인이자, 가수 에릭클랩튼의 첫번째 부인이었다. 4월 28일 개막을 앞둔 ‘패티보이드사진전: ROCKIN’ LOVE‘ 개최기념으로 전시 주인공인 패티보이드가 한국을 방문했다.

영국 모델 출신이자 사진작가인 패티 보이드(오른쪽)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와이스파치오에서 열린 패티 보이드 사진전 ‘ROCKIN’LOVE‘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정다훈 기자




조지해리슨과 패티보이드의 만남은 비틀즈의 첫번째 영화 “A hard day’s night”에 모델인 패티가 출연하면서 이루어졌고, 두 사람은 1965 년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이후 둘은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며, 패티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을 노래로도 표현했다. 그게 바로 1969 년 비틀즈 Abbey Road 에 수록된 ‘Something’이다.

조지와 패티의 달콤한 결혼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조지의 바람기에 지친 패티는 결국 1977 년 정식으로 이혼했으며, 기타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었던 에릭크랩튼은 1979 년 꿈에 그리던 여인 패티와 결혼식을 올렸다. 에릭은 패티보이드를 얻게 된 기쁨을 1977 년 ‘Wonderful Tonight’이라는 멋진 발라드곡을 실어 표현했다. 물론 크랩튼과의 결혼생활도 오래가지 못했다.

그 후 세기를 뒤흔든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었던 조지 해리슨과 에릭클랩튼, 패티보이드는 각자의 길을 시작했다. 패티는 이혼 후 현재까지 사진작가와 자선사업가로 실천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패티 보이드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패티보이드’의 사진전 간담회에서 “모델보다는 포토그래퍼로서의 삶이 더 좋은 것 같다.” 며 “놀라실지 모르겠지만 아직도 카메라 앞에 서는 게 부끄러운 것 같다. 그보다는 카메라 뒤에서 모든 걸 통제하는 게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조지해리슨 ·에릭클랩튼 의 뮤즈-패티보이드의 진솔한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사회자로 나온 김태훈 팝칼럼니스트는 “해리슨과 클랩튼은 패티 보이드에게 훌륭한 피사체였다”고 전하며 피사체로서의 개인적인 차이점에 대해 질문했다.

그의 사진을 보면, 에릭 크랩튼은 포즈를 취하는 듯한 사진 속에 존재한다면, 조지 해리슨은 무심한 듯한 포즈로 찍혀있다. 이에 패티 보이드는 “에릭 크랩튼의 모습은 포토 그래퍼로서 카메라로 담아냈다면, 조지 해리슨은 훔쳤다.”고 말 할 수 있다며 “조지해리슨은 자신에게 매일 카메라를 들이민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폴라로이드로 찍고 있는데 낚아채서 쓰레기통에 버린 적도 있다. ”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총 6섹션으로 전세계 최초 공개되는 컷 20여 점을 포함 해 약 100여점의 사진들과 인터렉티브 설치미술 및 영상 컨텐츠로 구성된다.

패티보이드의 매혹적인 패션모델 현역시절의 사진으로 시작되는 이번 전시는 조지해리슨과 에릭클랩튼의 사진, 포토 그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의 사진작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려한 삶의 이면 속 패티보이드의 시선과 진솔한 감정변화의 플로우 순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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