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탈당한 지 한 달 만인 5일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민주당 탈당 후 ‘개헌’을 필두로 비문 후보 간 단일화를 모색해 온 그의 출마가 정국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건이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날 김 전 대표는 진보나 보수에 얽매이지 않는 통합정부 구성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식목일에 출마선언을 하는 김 전 대표는 하루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에 뿌려진 씨앗은 당장은 어두운 흙속에 묻힐지라도 시간이 흐른 후 꽃이 피고 열매가 되어 세상을 풍성하게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드리워진 암울한 그림자를 외면할 수 없어 그 중심으로 걸어 들어가고자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토양을 만들기 위해 제게 허락된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적었다.
출마 장소를 중소기업중앙회로 정한 것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경제민주화’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수 의원 등 민주당 내 ‘친(親) 김종인’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