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MBC ‘MLB 단독 생중계’ 기자간담회가 5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나진 아나운서, 이재은 아나운서, 박연경 아나운서, 한명재 캐스터, 허구연 해설위원, 김선우 해설위원, 김형준 해설위원 등 해설진과 김종현 스포츠국장 등 제작진이 참석해 메이저리그 중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허구연은 먼저 “방송을 하면서 가끔 말씀드리지만, 야구 중계는 퍼펙트가 없다. 퍼펙트한 방송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금년에는 퍼펙트게임처럼 퍼펙트한 방송은 못하더라도 그에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메이저리그와 국내 리그의 차이에 대해서 “1984년부터 MLB를 접했다. 제가 1984년에 미국 야구장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라며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야구장은 야구장이 아니다. 그래서 매번 인프라 구축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전에는 많은 분들이 이해를 못하셨는데, 이제는 제 뜻을 이해를 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제가 작년에 두 달여 정도 캠프를 보러 갔는데, 메이저리그를 아는 것은 정말 힘들다. 그것을 제대로 중계하기 위해서는 국내 야구 중계를 하는 것보다 훨씬 노력해야 한다. 정말 좋은 중계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MLB(메이저리그 야구)는 미국의 프로야구 리그다. MBC는 국내 방송사 중 독점으로 MLB 중계권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8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활약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부상에서 복귀한 LA다저스 소속 류현진은 오는 8일 메이저리그 첫 선발 경기를 치른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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