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사물함서 발견된 2억 상당의 현금과 화폐 다발은 최유정 변호사의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찰은 앞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사물함에서 발견된 5만원권 9000만원, 미화 100달러짜리 지폐 10만 달러 등 총 2억원 상당 현금의 주인이 최유정 변호사라고 전했다.
경찰 수사 결과 현금 뭉치를 사물함에 넣은 것은 최 변호사의 남편 A씨(48)였으며 A 씨는 이 같은 사실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수는 당초 대여금고 안에 총 15억여원을 넣어두려했으나 금고가 꽉 차있던 까닭에 올해 2월 사물함에 현금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 교수는 “(지난해 5월) 아내가 구속되기 직전 돈을 (내게) 주며 숨겨 달라고 했다”면서 “묻지는 않았지만 ‘그 수임료구나’라고 생각해 은행 계좌에도 넣지 못하고 있다가 1월 초 아내의 1심 선고가 난 뒤 2월 16일 사물함에 넣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장판사 출신인 최 변호사는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원정 도박 사건의 항소심 변론을 맡아 보석 석방 등을 대가로 50억원을 받고 1심에서 징역 6년에 추징금 45억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사진 = TV조선]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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