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와 손석희 앵커의 인터뷰 신경전이 화제인 가운데 홍 후보가 언급한 ‘재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홍 후보는 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손 박사도 재판 받고 있잖아”고 말했는데, 홍 후보가 언급한 손 앵커의 재판은 박사모가 손석희 사장과 JTBC를, JTBC가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를 각각 고발한 명예훼손 사건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박사모는 태극기 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친박단체로부터 돈을 받고 집회에 참가했다는 JTBC 보도가 집회 참여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2월 6일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는데, JTBC는 변 전 대표와 미디어워치가 근거 없이 ‘태블릿 PC’ 조작설을 주장한다며 역시 명예훼손죄로 맞고발한 바 있다.
한편 손 앵커가 앞서 받았던 검찰 조사는 손 앵커와 JTBC 기자들이 2014년 전국지방선거 당시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혐의로 고소당했던 사건인데, 이 사건은 민사사건에서는 JTBC에 배상판결이 내려졌으며, 형사사건에서 손 앵커는 무혐의 처분을 받아 재판 당사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JTBC]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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