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08년 ‘스마일게이트 문화산업투자조합’ 펀드에 30억원을 투자해 지난 1월 청산한 결과 48억4,000여만원을 회수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30억원을 투자해 48억4,000만원을 회수, 1.6배의 수익을 기록했다. 도는 게임·영상 등 특정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펀드를 조성해 회수한 48억4,000여만원을 재투자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문화산업투자조합’ 펀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주관 운영사로 하고 경기도 외에 모태펀드(72억원) 등이 유한책임출자자로 참여한 총 240억원 규모의 펀드다. 도는 30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영화·드라마·게임 등 콘텐츠 분야 투자를 주목적으로 결성됐으며 영화 도가니와 써니, 게임 쿠키런 등으로 성공한 게임개발사 데브시스터즈 등에 투자하며 높은 이익을 거뒀다.
최계동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펀드사에서 투자금을 운영하다 보니 결론적으로는 공적 예산 투입보다 더 많은 자금을 콘텐츠 기업에 지원할 수 있었다”면서 “효과가 검증된 만큼 초기 스타트업 지원 등 펀드를 통한 콘텐츠 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6월 문화콘텐츠와 유망 중소기업 육성, 스타트업 등을 지원하는 총 380억원 규모의 넥시드 1·2호 펀드에 출자했다.
넥시드 1호는 어니스트벤처스가 운영하는 펀드로 콘텐츠산업 전 분야에 걸쳐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한다. 도는 전체 180억원 가운데 50억원을 출자했다. 넥시드 2호는 엔젤투자를 받은 콘텐츠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펀드다. 도는 전체 200억원 가운데 22억원을 출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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