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의 화장품 사용이 세분화 돼 평균 12단계의 화장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정보기관 칸타 TNS코리아는 중국 소득 상위 70%인 20~39세 여성 4,000명의 코스메틱 라이프를 조사해 2017 ‘중국향’ 인사이트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피부 관리’에 5.3단계, ‘피부 표현’에 2.9단계, ‘색조 화장’에 4.0단계 등 평균 12단계의 화장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또 4명 중 1명은 17단계의 화장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으며, ‘피부 관리’에 7개, ‘피부 표현’에 4개, ‘색조 화장’에 6개의 단계를 거친다고 응답했다. ‘피부 관리’ 중 마스크팩은 응답자의 70%가 저녁 스킨 케어 단계에서 사용했으며, 이 중 14%는 저녁에 서로 다른 유형으로 마스크팩만 두 차례 이상 활용했다.
중국의 도시별 화장품 사용 행태도 주목해야 할 만큼 달랐다. 주요 대도시 여성들은 브랜드별 히트 아이템을 선별해서 1년에 약 165만원 정도의 화장품을 구입했다. 중소 도시 여성들은 적극적인 정보 탐색보다 전문가의 팁에 의존하는 성향을 보였으며 화장품 비로 연간 140만원을 소비했다.
조사에 응한 약 90%의 응답자는 “한국 화장품을 향후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브랜드 순으로는 ‘라네즈(38.4%)’, ‘이니스프리(35.3%)’, ‘설화수(32.4%)’, ‘더페이스샵(27.4%)’를 꼽았다.
윤혜진 칸타 TNS코리아 상무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 화장품 소비자의 특성과 도시 및 권역 별로 다르게 진화한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예측하는 전략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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