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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어느 환한 봄날에 3부…‘뱀사골 봄편지’·‘아버지와 소’





5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어느 환한 봄날에’ 3부 ‘산골 봄편지’ 편이 전파를 탄다.

▲ 뱀사골 봄편지

전라북도 남원 운봉 우체국의 불이 켜지면 26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지리산을 오르내린 이상삼 집배원의 하루가 시작된다.

산내면 뱀사골의 팔랑, 부운, 내령, 와운, 벽동 등 외진 오지를 오토바이 한 대로 찾아가는 이상삼 집배원.

외로운 할머니의 말동무를 해주고, 읍내로 나가기 힘든 어르신들의 일을 도맡아 하는 이상삼 씨를 자식보다 반갑게 맞아주는 동네 주민들이 있다.

어느새 어르신들의 마음 속 따뜻한 봄으로 다가온 이상삼 씨. 이상삼씨가 뱀사골에서 보내온 봄 편지를 펼쳐보자.

▲ 아버지와 소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비탈에는 농부 서장하 씨의 밭이 있다.

동트기 전 새벽, 가마솥에 소의 여물을 끓이며 하루를 시작하는 서장하 씨는 오늘도 지게를 지고 소와 함께 밭으로 향한다.

그런 ‘아빠’를 떠올리면 밭에서 일하는 모습만 생각나 눈물이 난다는 딸 서성숙 씨.

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서장하 씨는 밭매기에 여념이 없는데 일을 마치고 돌아온 아버지를 위해 오늘 딸은 점심을 준비한다.

어느 환한 봄날, 부녀의 마음에 피어난 따뜻한 봄 냄새를 맡아보자.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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