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신한카트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드림캐쳐의 신보 ‘악몽·Fall asleep in the mirror’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뷔곡 ‘Chase Me’로 약 8주간의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드림캐쳐는 비교적 짧은 시간임에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섰다.
멤버 지유는 초고속 컴백에 대해 “저희가 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이렇게 할 때 휘몰아쳐야 한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행복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싱글 ‘악몽(惡夢)·Fall asleep in the mirror’에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트로 트랙, 타이틀곡과 함께 이들 내면의 순수성을 드러낸 발라드 넘버로 구성됐다.
독특한 노크소리와 화려한 기타 솔로가 인상적인 ‘My Toys’가 앨범의 포문을 열고, 타이틀곡 ‘GOOD NIGHT’에서 악몽의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이후 꿈에서 깨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발라드 ‘Lullaby’로 싱글의 흐름을 완성한다.
타이틀곡 ‘GOOD NIGHT’는 영 메탈 장르의 곡으로 판타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가사와 데뷔 싱글 ‘Chase Me’보다 한층 강렬해진 메탈 록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인트로에 녹아든 오르골 사운드는 전작 트레일러와 뮤직비디오에 복선으로 사용되었던 장치였음이 밝혀지면서, 전작을 다시 한 번 복습하게 되는 묘한 재미까지 선사한다.
“무대 위에서 저희만의 콘셉트가 마음에 든다”고 밝힌 다미는 “무대 위에서 지금처럼 다 같이 검정색 의상을 입고 어둡고 포스 있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지금 콘셉트로도 충분히 다양한 걸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귀엽고 상큼한 건 좀 더 나중에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독특한 드림캐쳐만의 콘셉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아 역시 “저희의 퍼포먼스를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무대 위 모습과 V앱 등을 통해 보이는 모습이 달라서 반전 매력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스토리텔링 콘셉트에 대해서도 많은 해석을 해주시면서 관심을 가져주신다. 그게 저희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데뷔 싱글에서 ‘악몽’으로 분한 드림캐쳐의 캐릭터가 소개됐다면, 이번 ‘악몽(惡夢)·Fall asleep in the mirror’에서는 본격적인 스토리텔링이 시작된다. 드림캐쳐의 짓궂은 장난으로 인해 야수성을 일깨운 악몽 헌터가 본격적으로 일곱 악몽들과의 추격전을 펼치게 된다.
악몽 헌터로부터 날아온 초대장과 도망, 사로잡힌 악몽, 그들이 펼치는 필사의 추격적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더하며, 이는 음원과 뮤직비디오에 유기적으로 녹아든다.
특히, 시연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의 겪었던 남다른 일화를 전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저와 유현이가 촬영장 뒤쪽 묘지가 있는 곳에서 도망가는 신을 찍었다”며 “촬영을 하고 와서 모니터를 하는데 빨간 불이 들어왔는데도 하나도 녹화가 안됐더라. 뮤직비디오 감독님께서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저희가 잘 되려나 보다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독특한 콘셉트를 통해 빠른 속도로 가요계에 이름을 알린 드림캐쳐는 여전히 ‘차트인’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드림캐쳐 멤버들은 “맛있는 음식과 좋은 영화를 보면 마음에 남는 무언가가 있다. 저희 역시 마음을 울리고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전하며 이번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드림캐쳐는 오늘(5일) 오후 6시 ‘악몽(惡夢)·Fall asleep in the mirror’ 음원을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한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