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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톡] 4월 컴백 오마이걸-위너-틴탑-EXID, 코드는 '완전체 -1'

가수들의 컴백 일정을 기록한 달력이 빼곡할 정도로 컴백 그리고 또 컴백의 연속이다. 그동안 ‘컴백 대전’이라고 불렀던 시기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수 많은 가수들이 4월 컴백을 알렸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그 가운데 4월 둘째 주와 셋째 주 컴백 대열에 합류한 오마이걸, 위너, 틴탑, EXID는 타 팀과의 경쟁에서 뿐만 아니라 팀 내부적으로도 단단하게 결속해야하는 시기를 보냈다. 저마다 다른 이유가 있었지만 네 팀 모두 이전 활동과는 다른 멤버 구성을 선보이게 된 것.

지난 3일 네 번째 미니앨범 ‘컬러링 북’을 발표하며 가장 먼저 컴백을 알린 오마이걸은 멤버 진이가 작년 8월 거식증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본의 아니게 공백이 길어졌다. 다행히 진이는 최근 자필 편지를 통해 “멤버들 정말 예쁘죠? 이번 앨범은 저도 너무너무 기대되고 빨리 무대로 만나 보고 싶어요”라고 컴백한 멤버들을 응원하며 점차 회복하고 있는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4월 4일 4시라는 다소 독특한 컴백 프로모션을 진행했던 위너 역시 멤버였던 남태현이 정신건강 문제로 팀을 탈퇴하면서 4인조로 개편됐다. 멤버 개편 후 첫 앨범임과 동시에 1년 2개월 만의 컴백인 만큼, 이번 앨범을 향한 팬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이를 증명하듯 위너는 컴백과 동시에 타이틀곡 ‘릴리 릴리’가 멜론을 비롯한 국내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에 이어 아이튠즈 21개국 앨범차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멤버들이 직접 곡 제작에 참여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앨범이기에 그 기쁨은 더욱 컸다.

/사진=티오피미디어,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4월 10일 컴백을 앞둔 틴탑은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 독자 행보를 걷고 있는 엘조를 제외한 5인조로 활동을 시작한다. 앞서 틴탑의 소속사 측은 “앨범 발표일에 대한 확정을 미뤄오다 엘조가 더 이상 틴탑 앨범 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전하여 부득이하게 5명으로 활동을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팀 구성의 변화를 공식화한 바 있다.

같은 날 10일 세 번째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로 컴백하는 EXID 역시 작년 12월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솔지가 빠진 4인 체제로 컴백한다. 팀 내 중심을 잡아주던 메인보컬이었던 만큼 이번 솔지의 부재는 EXID에게는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EXID 멤버들은 단순히 솔지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을 넘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하며 더욱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클립스’가 월식이라는 뜻이다. 솔지가 건강상의 이유로 함께하지 못했는데, 잠시 4인조로 살짝 가라졌지만 곧 ‘풀 문’으로 돌아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하며 솔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람이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바로 티가 난다는 말처럼 한 사람의 부재는 남아있는 멤버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더욱 심기일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팀의 음악적 성장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실제로 틴탑과 EXID보다 한 주 앞서 컴백한 오마이걸은 ‘컬러링 북’으로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위너 역시 컴백 하루 반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600만뷰를 돌파하는 등 데뷔 이래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다음 주 컴백을 앞둔 두 팀 역시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수많은 가수들의 컴백이 이어지는 4월 가요계에서 한 차례 내란을 겪은 네 팀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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