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이 특급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 여성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5일 밤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 에 출연한 오상진은 프리 선언 이후 5년만에 처음 밟은 친정과 그곳에서 만난 평생의 반려자 김소영 아나운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예비신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오상진은 자신이 퇴사할 때 입사했던 아나운서 임을 밝히며 “처음 보자마자 예쁘고 생각이 바른 친구라고 생각이 들었고, 만나자고 제안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책을 좋아한다는 말에 책을 빌려주고 서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고 잘 맞는 커플임을 증명했다.
이어 오상진은 “이탈리아 세프에게 2년 정도 요리를 배웠다”며 “잘 먹는 여자친구를 보면 정말 행복하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 날 녹화현장에 김소영 아나운서가 녹화를 관전하러 오기도 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해준 요리에 대해 손으로 맛있다는 뜻으로 ‘O’를 표시했고, 오상진은 “얼굴도 동그란데 너무 귀엽지 않아요”라고 말해 MC와 출연진의 부러움 섞인 야유를 받았다.
녹화 종료를 앞둔 오상진은 출연 소감을 말하다 “저 정말 오랜만에 MBC 와서..”라며 오랫동안 눈물을 보였다. “항상 상암동 주변을 떠돌면서 그리워했다”며 파업 후 회사를 떠날 수 밖에 없던 슬픔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여성 누리꾼들은 이 날 방송에 대해 “오상진은 우는 모습도 귀엽다” 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사진=MBC ‘라디오 스타’]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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