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수석이 검찰에 출석했다.
6일 우 전 수석은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대통령님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앞서 지난 2월 직권남용 등 8가지 혐의를 적용해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구속된 상황에서 핵심 인물로 언급된 정부 측 인사 중 사실상 유일하게 구속을 피한 것이다.
이에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시 광주지검의 해경 수사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와 수사를 지휘한 변찬우 전 광주지검장도 최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구속 영장 청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세월호’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나타낼 지 정치권과 법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KBS1]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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