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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스터스, 징크스 부담 하나 덜었네

악천후로 '파3 콘테스트' 취소

버바 왓슨과 그의 아내, 아들딸이 6일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오거스타=AFP연합뉴스




올해 ‘명인열전’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는 징크스 하나가 사라졌다. 개막 전일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가 악천후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파3 콘테스트는 경기 진행 도중 폭풍우가 예보돼 안전상의 이유로 중단됐다. 1960년 시작된 이 이벤트는 선수들의 가족이나 지인이 캐디를 맡아 볼거리를 선사해왔지만 여기에서 우승한 선수가 그해 마스터스 본 대회를 우승한 적이 없다는 징크스로도 유명하다.

이날 파3 콘테스트에는 26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지난 2003년 마스터스 우승자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7개 홀까지 3언더파를 쳐 5개 홀을 마친 브랜던 스틸(미국)과 공동 선두를 달리던 상황에서 경기가 취소됐다. 위어는 이날 4번홀(130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9곳의 파3홀을 도는 파3 콘테스트가 취소된 것은 1960년 이 이벤트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한편 전날 열린 ‘챔피언스 디너’의 메뉴는 영국식 로스트 비프였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챔피언스 디너는 마스터스 전년도 우승자가 클럽 회원과 역대 챔피언들을 초대해 대접하는 연례행사로 지난해 우승자 대니 윌릿(잉글랜드)은 영국식 소고기 요리로 시작해 홍차로 끝나는 식사를 마련했다.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이 행사에는 참석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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