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6일 이언주 의원은 “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해 국민의당으로 간다”면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소식을 전했다.
기자회견 이후 가진 질의에서 이 의원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탈당하고 싶지 않다”며 “근데 (경선)결과를 보면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 안에서 뭔가 해보기보다는 각오하고 박차고 나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탈당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이 오래 될수록 바꾸기 힘들다. 자유한국당도 (민주당과)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결국 점점 개선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 이 의원은 “이제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또 김종인 전 대표와 안 후보의 연대에 관해서 이 의원은 “만약 제 역할이 있고, 그게 대한민국의 정치 변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기꺼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다른 ‘반문’의원들의 추가 탈당 움직임에 대해선 “그 분들은 각자 고심 클 것이라고 보는데 어떻든 저와 함께 하든, 아니면 당내에서 정치 변화를 위해 투쟁하든 같은 동지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의원이 탈당하면서 민주당은 119석으로 120석 대가 무너졌다.
[사진 = TV조선]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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