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에 “가슴 아프고 참담하다”는 심정을 밝혔다.
오늘 6일 오전 9시 55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에 담담하게 대답했다.
지난해 11월 우병우 전 수석은 검찰 특별수사팀 수사, 지난 2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때 모두 질문하는 기자를 몇 초간 노려봐 이른바 ‘레이저 눈빛’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출석한 우 전 수석은 그동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작은 목소리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우 전 수석은 “대통령님과 관련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참담한 그런 심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병우 전 수석은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인정하느냐’, ‘공무원 인사에 왜 개입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은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으며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우 전 수석을 소환조사한 뒤 이르면 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사진=YTN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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