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들른 미국 알래스카 주는 미국이 1867년 크림전쟁에서 패배 후 재정난에 빠진 러시아로부터 미화 720만달러에 사들인 땅이다. 금·천연가스 등 세계적인 천연자원 매장량을 자랑하는 지역이며 한때는 하루 원유 생산량이 200만 배럴에 이르기도 했다. 현재도 유전이 계속해서 새롭게 발견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스페인의 석유회사인 렙솔과 미국 파트너인 암스트롱 에너지가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뉘크서트(Nuiqsut)에서 매장규모가 12억 배럴에 이르는 거대 육상 유전을 발견했다.
이번에 시 주석 일행이 방문한 벨루가 포인트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수어드 드라이브 코스의 중간에 있는 고래 관찰 명소로 설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고래뿐만 아니라 수달, 곰, 물개 등이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꼽히며 북미 최고의 매킨리 봉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알래스카 산맥이 캐나다 로키를 거쳐 남미 안데스까지 이어진다.
겨울철에는 오로라나 빙하 스키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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