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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육지에 첫발, 가족들 “객실 부두쪽으로 향하게 해달라”

세월호 육지에 첫발, 가족들 “객실 부두쪽으로 향하게 해달라”




세월호가 육지에 첫 발을 내디뎠다.

9일 세월호는 참사 발생 1천89일만에 육지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해수부는 세월호 전체를 부두에 올려놓는데만 3시간이 걸리고,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 거치대를 부두에 옮겨서 설치하고 그 위에 세월호를 올리는 데는 다소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당초 예상보다 이른 오후 10시면 육상 거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후 변화 등 변수가 있을 경우 자정을 넘은 시각이 될 수도 있다고 해수부는 덧붙였다.



한편 본래 계획은 세월호 객실이 바다를 향하게 거치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가족들이 객실이 부두를 향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보내 해수부는 선체 바닥을 바다쪽으로 향하도록 거치할 것으로 밝혔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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