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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나눔파트너’, 이웃사랑 실천·나눔문화 확산 기폭제

시행 2년 만에 참여 기관·단체 및 개인 77개소로 늘어나

부산 서구에서 지난 2015년부터 선정하고 있는 ‘나눔파트너’가 지역사회에 이웃사랑 실천과 나눔문화 확산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10일 서구(구청장 박극제)에 따르면 최근 관내 뷰티플란트치과의원과 뷔페청 대신점 등 14개 기관·단체 및 개인을 ‘나눔파트너’로 선정하고 이를 알리는 나무현판을 제작해 전달했다. 나눔파트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50만 원 이상의 금품을 2년 이상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기관·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이다. 그동안 음식점, 제과점, 미용실, 안경점, 세탁소, 사진관, 마트, 종교시설 등 총 77개소가 ‘나눔파트너’로 선정돼 민들레 홀씨처럼 소리 없이 이웃사랑을 퍼뜨리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14개소 가운데 뷰티플란트치과의원은 지난해 김모(72)씨 등 저소득 노인 8명에게 무료로 틀니를 제작·지원(3,260만 원 상당)했다. 이들은 치아가 없어 음식을 삼키다시피 먹어야 하는 등 건강마저 위협받아왔으나 이 병원 덕분에 이제는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뷰티플란트치과의원은 올해도 복지사각지대의 위기관리 대상자 30명을 대상으로 3,000만 원 상당의 치과 치료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뷔페청 대신점은 지난해 6월부터 한부모가정 5명에 매월 가족외식권을 지원해 오고 있는 데 그동안 총 35명이 가족들과 오붓하게 식사하는 기회를 가졌다.

서구 관계자는 “나눔파트너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지역주민들이 직접 보살피며 함께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올해에는 ‘다복동(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복지洞)’사업이 관내 13개 전 동(洞)으로 확대 실시되는 만큼 공공과 민간의 협력 속에 더욱 많은 나눔천사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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