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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이제 '유가족' 될 수 있을까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이제 ‘유가족’ 될 수 있을까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의 긴 기다림이 곧 끝 맺는다.

오늘 (10일) 세월호 인양 작업이 마무리 된다. 지난 9일 해양수산부는 오후 1시부터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동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곧 세월호는 목포 신항 부두에 다다랐고 향후 이뤄질 수색 작업이 좀 더 쉽도록 객실부가 부두 안쪽을 바라보게끔 거치 되었다. 미수습자 9명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선내 수색에 앞서 선체 세척과 방역 작업, 안정도 검사를 거친다.

누구보다도 세월호 인양과 육상 거치를 간절히 바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해 세월호 육상 거치와 함께 침몰 지역의 수중 수색 작업도 개시했다. 이 작업에는 잠수사 30여 명이 2인 1조로 투입되어, 선체 주변에 설치한 유실 방지 펜스 내부(일반 구역 40개, 특별 구역 2개로 지정)를 두 달 동안 4단계에 걸쳐 정밀 수색할 계획이다.



한편, 세월호 인양작업을 지켜보던 미수습자 가족들은 드디어 유가족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열하고 국민들께 감사를 전했다. 그간 세월호 희생자 시신을 찾지 못했던 미수습자 가족은 ‘유가족이라도 되어보고 싶다며’ 세월호 인양을 3년 간 기다려왔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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