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한하는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우리측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수석대표 협의 및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처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개최되는 것은 지난해 12월 베이징 회동 이후 약 4개월만이며, 우 특별대표의 방한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여만으로 알려졌다.
우다웨이 특별대표의 명목상 방한 목적은 우리 정부와의 북핵 협의이며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북핵 논의와 이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우리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대선후보 캠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그의 방한 목적이 북핵 논의 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외교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전해진다.
방한 기간 동안 우 특별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을 만날 예정이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에도 면담을 요청해 놓았다.
또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미 우 특별대표가 원한다면 면담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우 특별대표는 오는 13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학계, 언론계, 기업 인사들과 고루 만나 사드 배치 저지를 위한 일종의 공공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박재영 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