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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별세, 마지막까지 연기투혼 “고통 참으려 허리끈 조여” 이어지는 추도 물결

김영애 별세, 마지막까지 연기투혼 “고통 참으려 허리끈 조여” 이어지는 추도 물결




지난 9일 배우 김영애가 별세한 가운데 그의 연기 투혼이 재조명받고 있다.

배우 김영애는 지난 9일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쓰러질 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연기자의 자세”라는 말을 남겨둔 채 별세했다.

배우 김영애는 과거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촬영 중 췌장암 판정을 받고 심각한 상황까지 직면했지만, 김영애는 주변에 알리지 않고 병원을 몰래 오가며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또한, 김영애는 ‘해를 품은 달’이 종영을 한 뒤에야 9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몸무게가 40kg까지 줄어들었지만, 김영애는 “연기를 안 하면 오히려 더 아프다”며 배우로서 계속 활동했다.

또한, “고통을 참으려 허리에 끈까지 조여 매고 연기했다”고 고백한 김영애는 당시 해외 유학 중이던 외동아들에게도 몸 상태를 알리지 않고 만약을 대비해 안사돈에게만 몰래 알렸다고 한다.



한편, 췌장암 투병 끝에 9일 별세한 배우 김영애에 대한 추모 물결이 전해지고 있다.

이날 영화제작자인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정말 아름다우셨던 명배우 김영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참으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적었으며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김영애와 호흡한 라미란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슬픈 마음을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마지막까지 연기 투혼을 다하셨던 그 모습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한 명의 연기자로서 선배님께서 보여주신 그 열정은 앞으로도 저희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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