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발언을 한 혐의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0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신 구청장이 11일 오후 2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신 구청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일단 휴대전화에 대한 증거분석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경찰은 신 구청장 출석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또 신 구청장이 발언한 카카오톡 대화방 2곳은 약 1,000명 정도가 참여한 단체 대화방이라고 말했다.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청장은 “수사가 초기 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혀 영장 신청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신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외에도 배임·횡령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