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1강’ 유벤투스와 2년 만의 유럽 정복을 노리는 FC바르셀로나가 4강 길목에서 충돌한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유벤투스는 6시즌 연속 세리에A 우승에 다가선 이탈리아 최강.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더 치르고도 선두 레알 마드리드에 3점 뒤진 2위다. 그러나 챔스에서는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에 0대4로 대패하고도 2차전 6대1로 뒤집는 기적을 쓰며 10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대결이 볼 만하다. 이과인은 지난 9일 리그 키에보전에서 2골을 넣는 등 득점 3위(21골)를 달리고 있다. 이과인은 “최고의 팀을 상대할 때 가장 요구되는 덕목은 침착성”이라며 조심스럽게 바르셀로나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바르셀로나가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유벤투스 2선의 파울로 디발라도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득점 1위(27골)지만 충격패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는 부담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9일 리그 말라가전에서 네이마르 다시우바의 퇴장 탓에 0대2로 완패했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에 유벤투스는 이과인-디발라-마리오 만주키치 트리오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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