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의 선체 일부가 변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해수부는 세월호의 선체에 일부가 변형이 생긴 것으로 확인해 추가이동을 멈추고 현재 위치에 그대로 거치할 것으로 밝혔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오늘 오전 선체를 점검한 결과 뱃머리와 배꼬리가 휘어지는 등 선체 일부가 변형된 모습을 확인했다"면서 "세월호가 3년 동안 바다에 있다가 수면 위로 올라와 선체 구조가 매우 약화된 상태"이고, "육상 이동 과정에서 부두의 높낮이 차이로 인한 미세한 떨림으로 변형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가 부두에 완전히 거치되어야 세척과 방역, 안전도 검사 등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미수습자 수색 작업에는 다소 시일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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