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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5인조 틴탑, "아픈만큼 더 성숙해졌다"…새로 쓰는 '틴탑 제 2막'(종합)

비가 온 뒤 땅이 더 단단하게 굳는다고 했던가, 엘조의 탈퇴로 내홍을 겪은 틴탑이 더욱 똘똘 뭉친 모습으로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틴탑(TEEN TOP) 멤버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북구 도봉동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보이그룹 틴탑(TEEN TOP)의 ‘HIGH FIVE(하이 파이브)’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10일 오후 2시 성신여대 운정그린 캠퍼스 대강당에서는 그룹 틴탑의 두 번째 정규 앨범 ‘하이 파이브(HIGH FIVE)’ 컴백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1년 2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틴탑은 지난 2012년 ‘미치겠어’를 시작으로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틴탑의 대표 히트곡인 ‘투 유’, ‘나랑 사귈래’, ‘긴 생머리 그녀’ 등을 프로듀싱한 용감한 형제와 다시 손을 잡아 제 2의 ‘틴탑 포텐’을 예고했다.

타이틀곡 ‘재밌어?(Love is)’는 남자를 매번 힘들게 만드는 가식적인 연인에게 직설적으로 돌직구를 날리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감성적인 피아노 연주에 파워풀한 드럼 비트가 더해져 틴탄 본연의 색이 단번에 느껴지는 강렬한 팝 댄스곡이다.

그 가운데 틴탑은 앨범 발매에 앞서 팬미팅을 개최하는 한편 음악방송 활동까지 시작하며,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태세를 취하고 있다.

니엘은 “다섯 명으로 컴백을 결정한 이후에 팬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셔서 팬 분들에게 음원보다는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저희가 퍼포먼스가 자신 있다. 팬 분들에게 이번 앨범이 자신 있었다고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앨범 발매에 앞서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천지 역시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두고 개최된 팬미팅에 대해 “팬 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며 “멤버들이 팬 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을 직접 편지로 썼는데, 그러다보니 많이 울컥했다. 저희와 팬들이 모두 울어서 뭉클하게 끝난 행사였다”고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멤버였던 엘조가 지난 2월 개인 활동을 위해 팀을 탈퇴하면서 틴탑은 뜻하지 않은 혼란을 겪어야 했다. 더구나 기사를 통해 탈퇴 소식을 접했던 다섯 멤버들의 서운함은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현장에서도 엘조를 향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니엘은 “솔로 활동을 하는 중에 기사를 접했기 때문에 당황스러웠고, 제가 팬 분들을 만날 때마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고 어떻게 말씀드려야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천지 역시 “틴탑보다는 개인 위주의 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이 굉장히 확고했다”며 “설득 끝에 활동을 같이 하는 걸로 했었는데, 연습을 하고 있다가 탈퇴 기사를 보고 굉장히 많이 당황했고, 그 친구한테 실망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캡은 “저희의 설득 끝에 다시 하기로 하고 녹음을 해서 굉장히 기뻤다. 그러다 몇 주 후에 그 친구가 나간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하게 됐다”고 전하며 “미리 말해줄 수는 없었나 싶어서 실망스럽기도 하고 밉기도 했다. 그 기사를 접한 이후는 한 번도 연락을 한 적이 없다. 어차피 지나간 일이다. 그 친구가 개인적으로도 잘 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틴탑(TEEN TOP) 멤버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북구 도봉동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보이그룹 틴탑(TEEN TOP)의 ‘HIGH FIVE(하이 파이브)’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지수진 기자


틴탑은 캡, 천지, 니엘, 리키, 창조 5인조로 재정비해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이번 앨범을 통해 ‘틴탑 제 2막’을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지와 오랫동안 맞춰 온 칼군무 호흡처럼 단단한 팀워크를 발휘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감미로운 E.Piano에 오케스트레이션의 웅장함을 더한 첫 트랙 ‘오리진(Origin)’, ‘손만 잡고 잘게’, ‘콜 미(Call Me)’ 외에도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틴탑 멤버들의 자작곡도 눈에 띈다. 리더 캡의 작곡팀 ‘OllePolle’의 곡인 ‘유 앤 아이(You&I)’, 니엘의 자작곡 ‘안녕?!’과 ‘미러(Mirror)’가 수록되었으며, 창조는 ‘7월의 만남’과 ‘뭐가 문제야’를 앨범에 실었다.

니엘은 “두 곡을 싣게 됐다. ‘안녕?!’은 제 팬 분들한테 하는 얘기다. 오랜만에 보는 팬 분들과 새로운 팬 분들, 저희를 떠나간 팬 분들에게 전하는 ‘안녕’을 모두 담고 있는 팬송이다. ‘미러(Mirror)’는 깨진 사랑을 거울에 빗대어서 쓴 노래다”

창조 역시 “틴탑이 7월에 데뷔를 했다. ‘7월의 만남’은 그때 만난 팬 분들을 생각하면서 썼다”고 전하며 “‘뭐가 문제야’는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이 곡을 들을 때만큼은 신경 쓰지 말고 스트레스를 풀자라는 바람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팬들에 대한 마음을 담은 자작곡처럼, 틴탑 멤버들은 오랫동안 기다려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큰일을 함께 겪어왔기에 틴탑과 팬들은 더 끈끈해지고 단단해졌다고.

니엘은 “처음에는 힘이 빠졌지만 그럴수록 멤버들끼리 더 웃으려고 했고, 장난치려고 했다”며 “그리고 기다려주신 팬들 역시 저희가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픈만큼 더욱 성숙해진 틴탑은 오늘(10일) 오후 6시 정규 2집 ‘하이파이브’의 음원과 타이틀곡 ‘재밌어?’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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