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4차원 히어로 ‘가.오.갤’이 더욱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마블의 액션 히어로 영화.
11일 오전 9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풋티지상영회&라이브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제임스 건 감독, 배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가 참석해 작품을 설명했다.
이날 영화를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은 영화에서 돋보이는 OST를 설정한 과정으로 “스타로드가 어머니를 잃을 당시에도 OST가 나오기도 한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수천 곡이 있다. 1970년대의 노래가 많다”라며 “여러분이 케이크를 구울 때 재료가 하나라도 빠지지 않는 것처럼, 그런 요소로 OST를 삽입한다. 마치 뮤지컬처럼 담겨있다”고 전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스타로드는 고아이기 때문에 다른 이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모른다. 하지만 영화의 진행을 통해 점차 애정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운다. 유대감을 중점으로 다뤘다”고 영화가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제임스 건 감독은 로켓 캐릭터에 대해 “1편에서는 모든 캐릭터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담았다. 속편에서는 본인의 존재를 알고 다른 이들과 유대관계를 이어나가는 과정이 담겼다. 로켓은 그 중에서 까칠한 성격이다. 과학자가 유전자를 조작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 이번 편에서 로켓은 욘두와 가까워진다”라며 “스타로드에게는 로켓이 무시하며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고 흥미롭고 다채로운 캐릭터임을 밝혔다.
‘가.오.갤’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은 한층 매력적으로 드러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1편이 끝나고나서 바로 2편 준비에 들어갔다”라며 “속편 찍을 때도 익숙한 인물을 연기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곧바로 연결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 프랫은 “기존 영화들에서는 아주 훌륭한 슈퍼히어로를 모아서 히어로 무비가 만들어졌다면, 우리는 어쩌다 모여서 히어로가 됐다. 우연히 만나서 선택의 여지없이 가족이 만들어졌다”고 다른 히어로 영화와 다른 세계관을 들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은 차후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하며 세계관을 넓힐 예정이기도 하다. 이에 크리스 프랫은 “오랜 팬이었던 배우들과 작업하게 돼 영광이다. 쿨하게 작업했다. ‘가오갤1’을 만들면서 ‘어벤져스’의 개인 플랜에도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레는 심정을 밝혔다.
제임스 건 감독 역시 “많은 영화가 하나에 모여서 하나의 배틀로 가는 것이다. 저희는 일종의 조연이 되겠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할 것이다. 서로 통화도 많이 하며 공감대를 많이 형성했다. 현실에서도 가족 같은 관계를 형성한 상태다. 그동안 저희가 굉장히 성공적으로 해왔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성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들도 지원해줬다”고 전했다.
가모라 역을 맡은 조 샐다나는 자기가 맡은 캐릭터로 “너무나 감사하다. 제임스 건 감독이 노력을 가해주셔서 감사하다. 우정 관계로 시작해서 출연진이 케미스트리가 굉장히 좋았다”라며 “속편에서는 정말 친구처럼 연기했다. 1편에서는 상처받고 거절 당한 사람들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가족처럼 관계를 형성한다. 부모라고 할까. 스타로드는 아버지, 나는 엄마 역할이 되겠다”고 재치 섞어 이번 영화를 설명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중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압도적인 스케일과 풍성한 캐릭터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리더 스타로드부터 가모라, 드랙스, 로켓, 베이비 그루트,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맨티스, 네뷸라, 욘두 등 더욱 풍성해진 캐릭터들과 압도적으로 커진 스케일의 액션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5월 3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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