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사회부 기자를 꿈꿨던 ‘앤드리아’가 뉴욕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악마 같은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로 취직하면서 겪는 고군분투를 그린 현실 격공 오피스 코미디 영화이다.
명의 원작 소설이 2편 『복수는 프라다를 입는다: 악마가 돌아왔다』를 출간하면서 영화 팬들의 속편 제작에 대한 수요는 더욱 치솟고 있다. 팬들뿐만 아니라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 메릴 스트립 등 출연했던 배우들 또한 속편 제작에 대해 “속편이 제작된다면 출연하겠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표하기도 해 속편 제작에 대한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뮤지컬 또한 제작을 추진 중이다.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자인 케빈 맥컬럼에 의해 제작 중인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가수 엘튼 존이 작곡에, 극작가 폴 러드닉이 대본에 참여하였으며, 최근 한 인터뷰에서 앤 해서웨이가 뮤지컬에서 재클린 폴렛 역으로 참여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그녀는 “나는 더 이상 앤디 역에 맞는 나이가 아니고, 그렇다고 미란다 역에 맞는 나이도 아니다. 그래서 제작진과의 상의 끝에 재클린 폴렛 역을 맡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과거 ‘라이온 킹’, ‘아이다’, ‘빌리 엘리어트’ 등의 작품에서 뮤지컬 음악을 만들어 크게 사랑받았던 엘튼 존은 “원작 소설과 영화의 엄청난 팬이며, 패션의 열렬한 팬으로서 어서 작업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오는 5월 국내 재개봉 소식을 알리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탄탄한 완성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데이빗 프랭클 감독이 연출하여 다시 한 번 여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명품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패션은 물론 직급 불문, 성별 불문 공감 스토리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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