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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프리스틴, "'프로듀스101'-'아이오아이' 수식어…부담보다 감사한 마음 뿐"

‘신인인 듯, 신인 같지 않은, 신인 같은 프리스틴’. 정기고와 소유의 히트곡 ‘썸’의 가사를 변형한 이 말이야 말로 프리스틴을 설명하는 가장 최적의 수식어가 아닐까.

데뷔 전부터 가장 기대되는 신인으로 손꼽힌 프리스틴(나영, 로아, 유하, 은우, 레나, 결경, 시연, 예원, 성연, 카일라)은 지난 3월 21일 데뷔 앨범 ‘하이! 프리스틴(HI! PRISTIN)’으로 데뷔하자마자 SBS MTV ‘더 쇼’에서 2위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하며 심상치 않은 인기를 예고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이번 데뷔 앨범 ‘HI! PRISTIN’은 프리스틴이 표방하는 ‘파워&프리티(Power&Pretty)’ 매력을 가득 담은 앨범이다. 그 가운데, 타이틀곡 ‘위 우(WEE WOO)’는 청량하면서도 활기찬 팝과 강한 비트가 인상적인 펑크가 결합한 곡으로, 멤버 성연이 작사-작곡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를 위해 곡을 만들어 왔었고, 연습생 때도 꾸준히 곡 작업을 이어가다보니 회사에서 그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셨어요. 프리스틴은 평소에도 밝고 에너지 넘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할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 현재 타이틀곡 같은 비트와 멜로디가 나온 것 같아요”(성연)

특히, 성연 외에도 전 멤버가 작사, 작곡이 가능해 프리스틴만의 느낌을 더 잘 표현해서 곡을 쓸 수 있다는 점은 이 팀의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성이다. 여기에 지난 해 6월부터 매주 토요일 콘서트를 진행하며 쌓아온 무대 경험과 탄탄한 팬층은 프리스틴에게 큰 자산이 됐다.

물론, 데뷔 전 수차례 올랐던 무대들과 실전 방송 무대는 엄연히 달랐다. 공연 할 때 팬들이 찍어준 영상과 사진으로 모니터링을 하던 이전과는 달리, 방송 무대는 실제 카메라에 잡히는 것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올 때도 많았다. 이를 통해 차츰 객관적으로 자신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키우고 있다고.

멤버들 대부분이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것과 더불어 결경과 나영이 아이오아이 멤버로 활동한 것 역시 프리스틴에게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아이오아이로 먼저 활동을 시작한 두 사람이 조언해주는 카메라를 보는 법, 방송에서 주의할 점 등을 통해 보다 빨리 방송 현장에 적응할 수 있었고, 아이오아이의 후광으로 처음부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하지만 때로는 프리스틴이라는 팀에 드리운 ‘아이오아이’, ‘프로듀스101’이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이에 대해 멤버들은 “오히려 저희가 누군지 데뷔 전부터 더 잘 알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오아이가 끝난 후에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해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끼고 있어요”(나영)



“현재 활동하는 그룹이나 데뷔를 준비하는 그룹 멤버들 중에서 ‘프로듀스101’ 출신이신 분들이 많은데 왠지 모르게 든든한 지원군이 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오히려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어요”(로아)

밝게 빛나는 각자의 매력을 하나로 모아 최고의 스타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은 팀명처럼 프리스틴은 ‘포스트 트와이스’로 불리는 등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10명의 소녀들은 이러한 반응에도 절대 동요하지 않고 자신들이 해야 할 것에 집중할 뿐이다.

데뷔한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프리스틴은 팀 이름을 널리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전할 만큼, 먼 여정 중 겨우 첫 발자국을 내딛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프리스틴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가수라는 사실에 있다.

“‘위 우(WEE WOO)’가 편의점, 화장품 가게 등에서 흘러나오는 그날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은우)

“프리스틴의 이름을 알리고 싶고, 그와 함께 저희 열 명의 매력을 많은 분들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예하나)

“프리스틴의 이름을 많은 분들께 알려서, 어디를 가도 프리스틴이 누군지 알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열심히 해서 2017년도 신인상 수상이나 ‘케이콘(KCON)’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큰 목표에요”(성연)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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