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등 도내 도로건설 사업에 필요한 총 1조5,465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비확보 건의서를 국토교통부 등 정부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번 건의서를 통해 고속도로 8개 사업, 국도 13개 사업, 국도대체우회도로(국대도) 4개 사업, 광역도로 3개 사업, 국가지방지원도로(국지도) 14개 사업 등 총 42개 사업에 대한 국비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체 국비예산 건의액 1조5,465억원 중 59%에 해당하는 44개 사업 9,101억원을 경기북부 도로에 할당했다. 이는 ‘도로망 확충이 복지’라고 말할 정도로 도로보급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경기북부 지역의 ‘사통팔달 도로망 확충’을 위한 조치라고 도는 설명했다.
‘고속도로’는 8개 사업 총 1조1,761억원의 국비를 건의했다. 이 중에는 경기북부의 혈관역할을 할 제2순환고속도로 구간인 김포~파주, 파주~포천, 포천~화도, 화도~양평 등과 함께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인 광명~서울, 구리~안성 고속도로가 포함됐다.
‘국도’사업은 파주시 문산읍 자유로에서 가평군 설악면까지 경기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핵심도로인 국도37호선 적성~전곡·전곡~영중 등 13개 사업에 필요한 1,625억원의 국비를 요청했다.
‘국대도’의 경우 북서부지역 주민의 도로이용 불편 및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국도 39호선 토당~원당~관산 구간은 물론 경기북부 중심노선인 국도 3호선 상패~청산 등 4개 사업 942억원을, ‘광역도로’는 북부간선도로 중 상습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가는 태룽~구리IC 등 3개 사업 202억원을 각각 건의했다.
‘국지도’는 공사가 한창인 국지도56호선 파주 조리~법원, 국지도84호선 김포 초지대교~인천 구간과 함께 남부지역 교통난을 해소할 국지도82호선 화성 우정~향남·장지~남사 등 14개 사업 935억 원이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도는 이번 국비확보를 통해 현재 공사가 70% 이상 진행된 감일~초이, 조리~법원 등을 조기에 완공하고, 구리~안성 등 고속국도 3개 사업, 팔당대교~와부 등 국도 6개 사업, 실촌~만선 등 국지도 5개 사업은 올해 안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또 동두천 상패~청산, 양주 가납~상수, 장흥~광적, 남양주 오남~수동 등 경기 북부의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 중 하나인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조기 개통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3월부터 도로 분야 ‘국비확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정부예산 국회 확정 때까지 운영하고 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국가간선도로의 혼잡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도로망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특히 경기 북부지역 발전의 가장 큰 토대가 되는 고속도로들이 조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와 집중적 예산투입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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