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7·淺田眞央)가 갑작스럽게 은퇴 소식을 전했다.
아사다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 마오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며 “내가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해 고민이 많아졌다”고 적었다.
아사다는 또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지만 내 피겨 스케이트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은퇴가 “자신에게 큰 결단이었지만 인생에서 하나의 통과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꿈과 목표를 발견하며 웃는 얼굴을 잊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전했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이 뉴스를 지난 10일 밤부터 속보로 전하는가 하면 11일자 신문 1면에 전해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요미우리신문은 1면에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명승부 끝에 은메달을 획득한 아사다가 다시 한 번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아사다의 은퇴 선언으로 주변에선 충격을 받았지만 오랜 활약한 그를 위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NHK도 이날 오전 아사다의 은퇴 소식을 첫 번째 뉴스로 전하며 아사다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HK는 또 “깜짝 놀랐다”는 시민 반응과 함께 “새로운 삶을 이어갈 아사다를 계속 응원하겠다”는 목소리도 전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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