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초강경’대응에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한 매체는 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전격 방한하면서 중국이 북한에 모종의 메시지를 보냈을 거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중국이 미국의 ‘초강경’ 움직임에 심각성을 인식하고 향후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내부에서는 북한이 만약 태양절을 전후로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항모전단마저 예정에 없던 항로변경을 통해 한반도로 배치한 미국이 그야말로 ‘최악의 사태’로 국면을 전환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6자회담 등 대화의 틀 안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언급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중국의 구상이 완전히 틀어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편 해당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의 한 소식통은 “현재 상황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중국도 더는 막아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도발 유예를 통해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K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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