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대북 압박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총리실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전화통화를 한 메이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려면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 와중에 한미연합훈련을 목적으로 지난달 19∼25일 한반도 해상에서 훈련하고 떠난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가 보름여 만에 다시 한반도 쪽으로 항로를 돌려 긴장을 더하는 중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는 이날 통화를 통해 다음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러시아 방문이 시리아 내전 해결을 향해 진전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에 동의했다. 또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의 동맹이 더는 전략적인 이익이 아니라고 러시아를 설득할 기회가 있다고 봤다./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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