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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야시장 이름값 톡톡…먹거리 매대 경쟁률 '110대 1'

스테이크·삼겹살 등 제외 불구

2030이 신청자 3분의2 차지

15일 품평회 거쳐 선발 계획

‘110대 1’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먹거리 운영자 3명을 뽑는데 신청자가 구름처럼 몰려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서문야시장 식품·상품 매대 운영자 모집 결과 6명 모집에 370명이 신청해 61.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먹거리를 판매하는 식품분야에는 3명 모집에 330명이 지원해 1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식품 분야의 경우 다양한 먹거리 운영자를 유치하기 위해 야시장 인기 식품인 스테이크와 삼겹살 말이류, 음료 등은 아예 ‘제외 품목’으로 지정했음에도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최근의 청년실업난을 반영한 듯 야시장 매대를 통해 창업 기반을 마련하려는 20~30대가 신청자의 3분의2를 차지했다.



식품분야는 오는 11일 1차 서류심사에 이어 15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및 외국인이 포함된 시민평가단의 품평회를 거쳐 운영자를 선발한다. 상품분야는 오는 13일 1차 서류심사를 거쳐 16일 전문가 심사위원의 품평회를 통해 뽑는다. 대구시는 대학생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상품분야에 각 1개씩 ‘청년창업 매대’도 운영하기로 했다.

서문야시장은 지난해 6월 전국 최대 규모로 개장해 대구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그해 11월 서문시장 4지구에 화재가 발생해 임시 휴장한 후 지난달 3일 재개장했다. 현재 식품 61개·상품 11개의 매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관광객이 평일에는 평균 3만명, 주말에는 10만명 가량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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