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발표한 ‘2016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 상담사례 건수는 572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79건 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488건)보다도 17.2% 늘어난 수치다.
가장 많이 접수된 교권침해 사건은 학부모에게 당한 피해로 약 절반(267건·46.7%)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처분권자에 의한 신분 피해 132건(23.1%), 교직원에 의한 피해 83건(14.5%), 학생에 의한 피해 58건(19.1%) 순이었다.
학부모에 의한 피해는 면전이나 인터넷·SNS 등에서 명예훼손을 당한 것이 제일 많았다.
학생에게 당한 교권침해 사례 중에는 폭언·욕설(18건·31%)이 가장 많았다. 명예훼손(13건·22.4%), 폭행(12건·20.7%), 수업방해(9건·15.5%), 성희롱(6건·10.3%) 등이 뒤를 이었다. 처분권자에게 입은 피해는 부당·과다한 징계처분이나 사직 권고, 보직·담임 박탈 등 부당한 처분, 수업시간 축소 등으로 나타났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학교 현장의 교권 침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교권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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