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신(新)삼철’이라는 삼인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문 후보의 핵심 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안희정 지사의 측근인 윤원철 경선캠프 상황실장, 이재명 성남 시장의 측근인 장형철 경선캠프 기획실장을 선대위 비서실 공동 부실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모두의 노무현 정부 시절의 전해철 의원과 이호철 전 민정수석, 양 전 비서관 등 ‘원조 삼철’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이름 끝에 ‘철’이 들어가서 ‘신삼철’로 불린다네요. 그러나 원조 ‘삼철’이 이른바 ‘반 노무현’ 과 ‘반 문재인’ 정서를 만드는데 상당히 기여했다는 것은 아시지요.
▲안철수 국민의 당 대선후보가 딸 설희 씨의 재산 내역을 밝혔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예금과 보험을 포함해 1억1,200만원, 미국에서 이용 중인 2만 달러 상당의 자동차 한대가 있다고 합니다. 안 후보는 2014년부터 독립 생계유지를 이유로 설희 씨의 재산 고지를 거부해 왔는데 검증 논란이 거세지자 공개한 겁니다. 이러다가 대한민국 대통령 되려면 사돈의 8촌의 재산까지 드러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방한 중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중국은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 또는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전한 내용인데요, 늘 되풀이되는 중국 외교당국의 수사이기도 하죠. 중국은 낡은 레코드판을 틀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지 않나요.
▲올들어 2월까지 세금이 3조6,000억원이나 더 걷히는 ‘세수 풍년’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탈세 조장에 대한 처벌 강화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압박, 사회인식 변화 등 4가지 이유를 제시했다는데요. 그런데 정작 중요한 이유 하나가 빠졌네요. 당국의 쥐어짜기 세무조사에 비명을 지르는 산업현장의 탄식은 안 들리나요.
▲최근 들어 충청지역에서 젊은 층의 세종시 쏠림 현상이 심해지자 대전시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아파트 특별공급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답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기업·인구 유치 대책의 하나로 대전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직원에게 아파트 특별청약 권한을 주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해서 세종시에 빼앗긴 인구를 되찾아 오겠다는 건데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는 이해되나 자칫 출혈경쟁으로 후유증이 생길까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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