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미국역사기행’ 2부 ‘자유와 포용의 이름으로 필라델피아’ 편이 전파를 탄다.
그리스어로 ‘형제애’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도시,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이곳 거리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거대한 벽화로 꾸며진 건물들이다. 문화예술이 발달한 도시 필라델피아에는 필라델피아미술관을 비롯하여 많은 예술 공간들이 있는데, 그중 흑인 밀집 지역인 사우스 스트리트(South Street)에 흑인 힙합 문화인 그래피티를 벽화 예술로 만들어 놓은 것.
필라델피아는 ‘형제의 도시’라는 그 뜻대로 흑인 문화와 여러 이민자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이곳의 명물, 필리치즈스테이크(Philly Cheesesteak) 역시 이탈리아에서 온 이민자들에 의해 시작된 음식이다. 필라델피아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거대한 필리치즈스테이크를 맛보고, 이 음식만큼 유명한 필라델피아미술관(Philadelphia Museum of Art)으로 발길을 옮긴다.
이곳은 미국을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이지만 사실 사람들에게는 전형적인 ‘아메리칸 드림’을 보여주는 영화, ‘록키(Rocky)’의 주인공의 훈련 코스로 더 많이 알려진 곳. 덕분에 지금도 미술관 앞의 ‘록키’ 동상 앞은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필라델피아의 미국독립국립역사공원(Independence National Historical Park)에는 1776년 독립선언이 발표되었던 인디펜던스홀, 즉 독립기념관(Independence Hall)과 그때 울렸던 ‘자유의 종(Liberty Bell)’ 등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독립기념관엔 토머스 제퍼슨이 독립선언서를 작성한 회의실과, 독립 후 미국의 국부들이 헌법을 만들었던 연방 대법원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미국의 독립 역사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어진 여정은 버지니아(Virginia)주에 있는 콜로니얼윌리엄스버그(Colonial Williamsburg)와 요크타운(Yorktown)으로, 과거 17~18세의 식민지 거리와 모습들과 그 식민지 시대를 종식한 독립혁명의 격전지를 돌아봄으로써, 미국 독립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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