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B 클래스’(B Class)는 ‘경쟁’이라는 단어 속에서 개성과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들이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담히 보여주는 작품.
특히 <올모스트메인>,<바람직한 청소년>,<모범생들>에서 활약하며 가창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오인하가 극본과 연출을 맡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내놓으라하는 집안의 자제들만 갈 수 있는 예술인 양성학원을 배경으로 누구나 당연한 듯 꿈꿀 수 있던 시절의 소년들이 세상이 만들어놓은 기준 속에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이야기이다. ‘경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십대들의 상처 그리고 서로의 우정이 만들어 내는 성장기가 담겼다.
자신만을 바라보는 부모님을 위해 A Class로 올라가려하는 ‘김택상’ 역에는 <쉬어매드니스>,<청춘밴드> 이이림과 <마이버킷리스트>,<여신님이 보고 계셔> 주민진, 천재 음악가 아버지와 천재 피아니스트 형으로 인해 강박증을 앓고 있는 ‘이환’ 역은 <히스토리 보이즈>,<에어포트 베이비> 김바다와 <히스토리 보이즈>,<보이스 오브 밀레니엄> 이휘종이 캐스팅되어 풍부한 감성과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특유의 발랄함을 지닌 재일교포 ‘치아키’ 역은 <보도지침>,<풍월주> 김대현과 <비하인드유>,<뉴 사랑은 비를 타고> 이원민이, 재능과 실력보다 조건이 우선시 되는 학원에 반항하는 ‘이수현’ 역에 <윤동주, 달을쏘다>,<유럽블로그> 조풍래와 <바람처럼 불꽃처럼>,<미남선발대회> 양지원이 맡아 다재다능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좋은 교육자가 되고 싶지만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갈등하는 B Class 담당 선생 ‘서정인’ 역에 김희연과 한송희가 더블 캐스팅 됐다.
작품은 상처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아닌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함을 말한다. 한때 꿈꾸었던, 혹은 지금도 꿈꾸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 연극 ‘B 클래스’(B Class)는 5월 28일까지 대학로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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