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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구하다 중상, ‘낙성대 의인’ 곽경배 기자…“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

여성 구하다 중상, ‘낙성대 의인’ 곽경배 기자…“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




여성을 노숙인의 폭행으로부터 구하다 중상을 입은 ‘낙성대 의인’ 곽경배 기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1일 LG 복지재단은 곽 기자에게 ‘엘지 의인상’과 상금·치료비 5천만원을 전달하면서 “곽 기자는 자신의 가족이 같은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큰 부상을 당했으면서도 가해자를 끝까지 쫓아가 제압해 다른 시민들의 피해를 막은 우리 사회 의인의 본보기”라고 내용을 전했다.

이어 LG 복지재단 뿐만 아니라 엔씨소프트문화재단 등 게임업체들도 곽 기자의 지원에 나서고 있는데,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의로운 일을 하고도 도리어 불이익을 받는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앞장서 돕기로 했다. 곽 기자의 수술비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입원비와 치료·재활비까지 지원할 방침”이라고 관련 내용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서 묻지마 폭행을 당하고 있는 여성을 맨몸으로 구하다가 가해자가 휘두른 칼에 오른쪽 팔뚝을 찔려 동맥과 신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곽 기자는 7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오른팔 동맥과 오른손으로 이어진 신경 6개가 절단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펴 곽 기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저 칼을 피하면 다른 사람이 다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응했다. 이런 상황을 목격하면 누구나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사진 = TV조선]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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